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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오카 / 유후인 2박3일 여행 (첫째날)
    기록 2015. 1. 28. 14:59

    겨울 휴가 기간동안 무얼할지 고민 '만' 하다가 결국 휴가가 시작되었고...

    휴가 첫 째날 집에서 잠만자다 맥주 2캔을 먹고 술김에 예약한 후쿠오카 행 비행기..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까봐 여행후기를 끄적여 본다.




      집에있길 엄청 좋아하는 성격인데 나이를 먹을수록 이상하게 휴일날 뭔가를 해야된다는 강박관념 같은것이 생겨버렸다. (귀차니즘을 이겨버릴 정도로..)


    하지만 준비성까지는 이기지 못한 관계로 이미 휴가가 시작되어 버렸고 발만동동 구르게 되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누나에게 조언을 구한 결과 스톡홀롬(읭?) 로마 라오스 등등 갖가지 여행지가 다튀어 나왔고...


    아쉽게도 (유럽은 안가봐서 겁난다) 특가로 나온 제품은 최소 3일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휴가기간동안 무엇을 하면 좋을까.. 맥주를 먹으며 머리를 굴리던 도중 문득 머리속에 떠오른 장면 (예전부터 상상했던)은 바로..


    료칸에서 창문을 열면 소나무에 얹혀있던 눈이 떨어지고 노천탕에서 수증기가 모락모락 나오는 장면 그리고 맛있는 맥주


    이번 휴가는 이거다! 그렇게 술김에 비행기 예약을 했다.



    급하게 예약을 한지라 저가항공과 메이저항공과의 가격차이는 거의 없었으며.. ㅠㅠ


    2박 3일의 짧은 여정을 최대한 즐길수 있는 (도착일 : 후쿠오카-인천 저녁 9시 출발 비행기) 요즘 한창 인기몰이중인 


    땅콩항공으로 예약 하였다. 땅콩을 얻어먹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ㄷㄷㄷ



    출발전날 전북 군산을 둘러보고.. 저녁으로 엽기떡볶이 (그동안 먹어보고 싶었던)를 먹으며 숙소예약과 관련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숙소는 하루는 후쿠오카, 나머지 하루는 유후인에서 료칸을 예약하여 묵는 것을 목표로 알아보았다.


    료칸은 가이세키 포함 16000엔 정도의 숙소를 예약하려고 했지만 2인 기준 1인당 가격이고 혼자간다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ㅠ




    그러던중 저렴한 숙소 플로라하우스를 알게되었고 저녁 11시까지는 가족탕 개념으로 문을 잠궈놓고 욕탕을 쓸수 있어서 이메일로 예약하였다.


    후오카의 선라인 호텔은 즉시 결제까지 하였고 찾아가기 위해 지도를 찍어 놓았다.


    환전은 외환은행 인터넷환전 45000엔.....


    출발일 아침 (2015. 1. 22)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올레 무제한데이터로밍을 신청하고(24시간 기준 1만원) 출국심사를 받은 뒤


    면세점에서 부탁받은 물건을 사고 (내껀 듀퐁 선글라스 하나 구입) 비행기 탑승!!





    인천 - 후쿠오카 까지 1시 30분 정도 걸리며 간단한 샌드위치가 기내식으로 나왔다.



    중간에 테트리스로 시간을 때우고... 시작할때는 1위에 내이름을 써넣어주겠어!! 라고 했지만 겨우 5위...


    점수는 실시간 연동이 되는지 아니면 가짜점수인지는 오는 비행기에서 확인을 해봐야겠다.



    마침내 일본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기분좋게 도차쿠!!!





    도착은 했으나 날씨가 흐렸다.......... (젠장)


    이제 뭐하지????? (젠장)


    어떻게 공항에서 벗어나지?? (젠장)


    공항 앞에서 멍하게 있다보니 한국인처럼 보이는 학생들이 버스를 탈려고한다.


    나 : "저기 학생 버스 그냥 타면되요?? "

    학생들 : 뭐이런놈이 다있어 하는 표정으로 "공항안에서 티켓 끊으셔야되요.."


    다음엔 여행전 꼭 준비를 좀 해야되겠다라며 다짐을 하며 공항내에있는 여행안내소에 한국어로 친절히 설명해주는 가이드분에게


    버스타는 법과 큐슈지방 안내책자를 펼쳐놓고 후쿠오카에서 무얼하면 좋을지 여쭤봤다.


    공항에서 하카타역으로 나가는 방법은;; 버스와 지하철이 있는데 비용은 같으며,


    지하철 이용방법은 공항 순환버스(무료)를 타고 후쿠오카공항역까지 이동한 다음 하카타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무료 순환버스를 타고~ 공항역으로 이동하는 중~



    공항역에 무료순환버스를 내려서 잠시 걸어가 볼까? 라고 생각했지만 가이드분이 1시간 정도걸린다는 말이 다시 생각나서 포기.





    지하철표를 뽑기전 순간 눈앞이 캄캄했지만 한국어 버튼이 친절하게 있어 쉽게 표를 끊을 수 있었다.


    하카타 역에 도착한 뒤 제일 처음 한것은 유후인역을 가기 위한 패스권을 끊는 것


    북큐슈레일패스를 이용하면 되고(패스권이 더 저렴) 유후호와 유후인노모리가 있다 유후인노모리는 하루에1대씩만 운영이되고 자유석이 없으며 만석일경우 이용할 수 없다.


    보통 한국어가능한 직원이 상주하고있는것 같지만 내가 갔을때는 없었다.


    유후인 노모리의 경우 오는날 (24일) 자리가 있었지만 포기했고 만약 예약을 하고 안탈 경우 티켓이 1회 프리징이 된다고 한다.



    패스권을 끊고 구글맵을 믿으며 구경을 하면서 숙소를 향해 걸어갔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난 누구고 여긴 어딘가... 왜 이러고있지? 라는 잠깐의 생각과 함께 숙소 도착!



    체크인을 하며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맛있다고 몇번이나 강조하는 아침을 1000엔 주고 추가하고...


    무료로 방업그레이드가 되어있다는 소식과 함께 방에 들어갔다..




    선라인 호텔위치를 기억하기 위해 스크린샷도 찍어놓고



    간단하게 씻고 아까 공항에서 얻어온 책자를 펼쳐 대충일정을 잡았다.


    후쿠오카의 일정은 하카타역 근처와 텐진역 근처를 구경하는것을 추천 받았는데..

    첫째날은 하카타를 구경하며 마지막날 텐진과 후쿠오카타워를 여행하는것을 목표로 잡았다..


    저녁을 먹어야하니 근처에있는 라멘스타디움에서 라멘으로 해결하고 6시이후에 개점하는 포장마차에서 맥주를 먹기로 결정한 뒤 숙소를 나왔다.




    선라인 호텔앞 전경.. 비가오고 구름낀 하늘이라 심적으로 우중충하다....



    우중충한 기분을 뒤로하며 걷다보니 큼지막한 건물에서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바뀌는 소리가 나온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쳐다보니 그곳이 바로 캐널시티였다.



    캐널시티의 5층에 라멘스타디움이 있다고는 하나 좀더 걷고 싶은 마음과 배가 별로 고프질 않아 분수쇼만 보고 좀 더 걸어보기로 했다.



    길을 따라걷다보면 나오는 하카타카와바타 상점가와 그 옆으로 보이는 구시다신사..





    뭐에다가 비는지는 모르겠지만 옆에서 몰래 어떻게 하는지 보고있다가 똑같이 따라 소원도 빌었다. ㅎㅎ



    상점가를 따라 걷다가 끝에서 좌측으로 꺾어서 텐진방향으로 가고있었는데


    한국인 그룹이 있길래 조심스래 뒤따라 가보니 엄청난 크기의 잡화점에 들어갔고 길을 잃을뻔 했지만 무사히 구경하고나왔다.




    나와서 더 걷다보니 클럽(?)과 야쿠자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거리를 지나.





    포장마차 거리에 도착.. 라멘스타디움으로 돌아가려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포장마차에서도 라멘을 팔기에 저녁을 포장마차에서 해결하였다.




    라멘 한그릇과 꼬지3개(1세트) 맥주2병 = 2200엔 아무생각 없이 돈을 내긴했지만 나와서 생각해보니 꽤 비싼것 같다는 생각이들었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가격이써져있지않은 포장마차에 들어가면 덤탱이를 씌운다고 한다. 


    졸지에 호갱님....... 된건 할 수 없지만 맛있게 먹었기에 기분좋게 숙소로 돌아가다 렌탈샵앞에 100엔에 씨디를 재고떨이 하다싶이 판매하는 걸 보고 앨범을 2개샀다.



    종태라는 사람은 제일교포로 3세로 에그자일 보컬뽑는데 나와 뽑히진않았지만 많은 인기를 얻었다며 같이 씨디를 고르던 일본인이 추천해 주었다.

    계산하러 들어간 김에 좀 더 렌탈샵을 구경하며 그녀들도 구경하고 ㅎㅎ


    오키나와에서의 추억을 되살려 1000엔어치 빠찡슬롯도 돌려봤지만 이번엔 지난번처럼 행운이 없었다.



    숙소앞에 도착해서 그냥 들어가기 아쉬운마음에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를 살지 고민을하다 옆의 가게로 들어갔다.



    영어는 전혀 안 통할것 같은 분위기의 가게여서 일단 비루를 한잔 주문하고..



    구글신의 힘을 빌려 안주를 시켰다.


    쓰시 오케이? 라는 주방장의 물음에 오케이로 답해서 나온 안주는 오마사바라는 안주!


    한입 먹어본 결과...  결과는 대 만족 !ㅎㅎㅎ 


    입에서 씹히는 식감이 아주 기가막혔다. 다만 벌써 맥주만 몇잔째... 


    배만 불러 맛있는 안주와 맥주를 더 못먹는게 안타까웠다.


    가격은 맥주와 안주합해 1000엔! 1000엔이 전혀 아깝지 않은 안주와 맥주였다.



    숙소에 도착해 기분좋게 취해 내일 갈 유후인은 어떤곳일까 기대하며 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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